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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 서울 | 디뮤지엄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예전에 별생각 없이 응모해 둔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디뮤지엄 '취향가옥' 전시회 관람권이 2장 생겼다.

공짜 관람권이 생겼으니 당연히 가줘야지 :)

디뮤지엄은 '서울숲 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 좋다!

 

이미 QR 티켓을 받아놓은 상태라 별도로 티켓을 받을 필요 없이

바로 전시관으로 입장했다.

 

가방은 반입이 되지 않아서 사물함에 넣어야 했다.

 

흠...사물함 키오스크의 언어 선택이

영어만 가능하다는 것은 좀 이상한 것 같다 -_-;

여기가 외국도 아니고...!

 

원하는 사물함 번호 선택하고 비밀번호 설정을 하면 끝!

나중에 찾을 때 사물함 번호와 비밀번호가 모두 필요하니 꼭 기억해두어야 한다.

 

사물함 대여비는 시간당 계산되는데, 대형은 2,000원, 소형은 1,000원이었다.

(최초 1시간은 무료!)

별생각 없이 큰 사물함을 대여해서 불필요하게 천 원을 더 지불했다.

(심지어 3분 차이였다 ㅠ_ㅠ 시간 계산을 잘하며 관람하는 것이 좋을 듯...;)

 

뮤지엄 에티켓을 잠깐 살펴본 후 전시 공간인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Split House'

 

영상 감독 아들과 티 소믈리에 엄마의

상반된 두 취향이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가장 먼저 만난 공간은 중정이었다.

중정을 보는 순간 '굉장히 독특한 전시회겠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전시회 주제인 '취향가옥'과 잘 어울리는 전시물이었다.

 

화단의 경계석은 기와를 세워서 겹쳐놓은 모양이었다.

 

빨간색 포인트가 눈에 띄는 일러스트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전시장에 놓여있는 모든 가구와 소품들이 작품이었다.

잠시 앉아서 쉬기 좋아 보이는 소파도 모두 작품이라니...!

 

독특하게 생긴 전등은 Made in Italy

 

드레스룸도 있었다.

옷장 문을 열어보고 싶은 충동이...ㅎㅎ

하지만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합니다 :)

 

조금 전까지 둘러본 공간이 영상 감독인 아들이 공간이고

아마도 지금 보는 공간이 티 소믈리에인 엄마의 공간인 것 같다.

 

차를 마실 수 있는 평상 같은 공간이 정말 탐나더라!

 

공간 대부분이 우드톤이라 차분한 느낌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그림의 일부가 자수로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었다.

 

'코이치로 다카기'의 작품인데

독특한 분위기가 재치 넘치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기하학적 모형의 스탠드

예쁘기는 하지만 청소하기 힘들 것 같다...;

 

욕실과 화장실도 전시중입니다.

 

2층을 모두 둘러본 후 3층으로 이동했다.

 

3층의 주제는 'Terrace House'

자연과 건강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둔

플로리스트 아내와 셰프 남편 부부의 취향을 담은 공간이라고 한다.

 

주제와 어울리는 널찍한 테라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론 여기는 3층이니 진짜 테라스는 아니지만!)

 

마침 해 질 무렵이었는데, 노을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2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검은색 포인트와 석재가 약간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침실 입구에 걸려 있는 이 그림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을 한 화면에 담는

피카소 특유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붉은빛이 도는 갈색 대리석은 오염이 눈에 잘 안 보일 것 같다...ㅎㅎ;

 

한 바퀴 쭉 돌고 다시 테라스로.

3층에서는 이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딘가 건물 벽을 떼온 것 같은 느낌의 작품.

도시의 일상적 풍경을 포착하여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보글보글 거품을 담아놓은 것 같은 조명 :)

 

테라스 하우스와 같은 층에 참여 작가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마치 사진 전시회처럼 구성된 공간이 꽤나 신선했다.

 

다양한 작가의 인터뷰 영상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점에서

꽤나 매력이면서 실용적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빙글빙글 계단도 왠지 작품의 일부 같다.

 

마지막 4층의 주제는 'Duplex House'였다.

갤러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유리 벽돌로 쌓은 듯한 입구와 주변의 선인장 덕분에

열대 식물을 전시해 놓은 온실 같은 느낌이었다.

 

동글동글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머리탑(?)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곳곳에 놓여있던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검은 고양이!

작가가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하더라...ㅎㅎ

 

4층까지 둘러보고 나니 해가 지고 있었다.

모두 둘러보는 데 1시간 정도 걸린 듯!

 

마지막으로 백남준 작가의 작품까지 둘러본 후

오늘의 관람을 마무리했다 :)

 

디뮤지엄에서 지금까지 진행했던 전시회들이

소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다.

 

예전에 서울숲에서 보았던 야외 전시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괜히 반가웠다 :)

 

오래간만의 전시회 관람은 생각보다 꽤 즐거웠다.

예전에는 전시회를 꽤 찾아다녔었는데,

최근에는 딱히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듯...ㅎㅎ;

 

 

괜찮은 전시회가 있으면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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