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1. | 속초 | 설악산 산책
올겨울 두번째 속초 방문이었다.
사실 속초에 갈 때에는 딱히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것이 아니라서, 매번 이동하면서 뭘할까 고민하게 된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인제 용대리에 들러 황태국과 황태구이를 배불리 먹고,
속초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마셨다.
저녁때 시간맞춰 온천에 가려면 저녁을 5시쯤에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배가 불러 저녁을 과연 먹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소화나 시킬겸 설악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추운 겨울임에도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주차장에 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였다!)
가볍게 산책하러 온건데 주차비 4,000원에 입장료 1인 3,500원 -ㅁ-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_ㅠ 우리는 잠깐 돌아보고 갈껀데;
뭐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비선대까지는 다녀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 절이 보이기에 잠깐 들어가 보았다.
(신흥사라는 절이었는데, 이 절이 문화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설악산 입장료가 있다고 하더라.)
규모가 작은 편이라 잠깐 둘러보고 나왔는데,
절 뒤로 보이는 설악산의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절 담벼락에는 담쟁이 덩굴로 뒤덮혀있었다.
절의 분위기와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분명히 비선대를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했는데,
예전에 갔던 그길이 아니었다...-_-;
뭐 어차피 산책이 목적이니 그냥 걸어보기로 했다.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추운 편은 아니었는데,
설악산 곳곳은 여전히 얼음과 눈들로 뒤덮혀있었다.
꽤나 두껍게 얼어있는 얼음 사이로 흐르는 냇물은 정말 맑아보였다.
바닥에 얼음 조각들이 여기저기 떨어져있었는데,
마치 유리로 만든 작품처럼 꽤나 예뻤다.
가는김에 흔들바위까지는 가볼까 했으나,
열심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도무지 가까워지지 않는 관계로;;
(돌길이라 무릎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었다 -ㅁ-)
중간에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산책하기에는 흔들바위쪽 보다는 지난번에 다녀왔던 비선대쪽이 더 나은 것 같다.
겨울의 설악산 산책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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